안녕하세요. 내 팔은 닭다리입니다.^^
전에 있던 디폴트위기가 지나갔습니다. 바이든이 디폴트 시한 이틀 남기고 극적으로 부채한도 협의안에 서명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들어
금리동결에 대한 무게감이 실리면서 주식시장을 더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과연 앞으로도 주식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일까요?
시장을 어느 정도 파악 하기 위해선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보는 것이 첫번째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번에 있었던 부채한도 합의가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 초, 미국이 디폴트 위기가 찾아온 이유
먼저 디폴트란, 공 사채나 은행융자 등에 대한 이자 지불이나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진 생태,
즉 빚을 못 갚는 상태(채무불이행)를 말합니다.
미국이 디폴트위기가 붉어졌던 이유는 당연히 돈을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코로나 때 소비가 위축이 되자, 금리를 낮춰 돈을 풀었습니다. 각종 코로나 정책이니 뭐니 해서 정부 예산을 늘려 막대한 예산 지원을 했습니다. 이때 자금이 부족해 부채를 끌어다 썼습니다.
두 번째, 바이든이 공약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예산을 많이 썼다는 것입니다. 바이든입장에서 재선을 하려면 반드시 내세운 공약들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출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늘리는 것에 반대했던 이유도 바이든의 재선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부가 국가부도를 경고한 6월 5일 단 이틀 앞두고 양측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합의안을 보면 2025년 1월까지 미국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회계 연도 지출을 제안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정부는 재정지출이 삭감되어 공약에 있어서 재동이 걸릴 테고, 공화당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선빵한 셈이 됩니다.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결과만 놓고 보면 그동안 돈을 많이 썼으니 지출을 줄이는 게 당연합니다.
세 번째, 기업에게 재정지원을 해주면서 비용이 더 늘어났습니다.
네 번째, TGA 계좌잔고가 바닥났습니다. TGA의 목적은 미국정부의 일일 예산 운용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예산 수입과 지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재정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현금계좌에 돈이 없으니 옐런 재무부 장관이 부채한도 상향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입니다. 안 그러면 국가부도는 시간문제이니까요.
그럼 부채한도를 올린다고 해서 이대로 안심해도 되는 걸까?
2011년 오바마정부 때 부채한도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신용평가사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추었습니다. 앞으로 미국신용이 더 떨어지게 된다면 미국의 국채, 주식투자등 미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산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미국 내 있는 기업들은 자금이 부족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심리적으로 접근해 보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이런 심리적인 요인 플러스 앞전에 있었던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사태와 엮어 생각해 보면, 언제 또다시 금융위기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국가부도와 금융부실이 만나게 되면 국가의 신용도는 더 떨어진다는 소리입니다.
21/22년 금리가 낮고 채권가격이 높을 때, 실리콘밸리은행은 기업의 자금을 국채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23년 현재, 금리가 높아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예금된 돈을 찾으려고 하자, 은행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지급하기 위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채권을 팔게 되었습니다. 결국 은행의 신용을 믿지 못한 일반 예금자들까지도 모이게 되어 뱅크런까지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전에 있었던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입니다.
부채한도를 늘린다는 것은 빛을 더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국고를 채우게 되는데요. 가득히나 은행위기 이후 중소 은행이 더 힘들어진 상황에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발행량이 많아져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그 결과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은행의 상황은 더 안 좋아지게 되는데요. 고객들이 예금을 빼서 수익이 높은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에 있던 예금들이 이탈하게 되어 은행의 재정상태가 악화가 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동성이 채권으로 몰려 자금난이 심해지고 거기에 따라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받게 되어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럼 되거 실업자들이 발생하게 되어 소득이 위축되고, 경제가 더 어려워지게 되며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무리...
설명하다 보니 너무 극단적으로 예시를 든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를 더 늘린 상황입니다. 앞으로 2년까진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계속 나아지지 않고 이런 식으로 부채한도를 계속 올리게 된다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디폴트가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구요. 요즘 주식시장이 호황입니다. 디폴트위기 해소, 소비자물가지수 cpi 둔화 그리고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새벽, 시장이 예상한 대로 cpi가 4.0%가 나왔습니다.
이제 조금 있을 fomc 발표만 남았네요. ㅎㅎ
바로 앞에 있는 상황도 중요하지만,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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