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 팔은 닭다리입니다.
최근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요.ㅠㅠ 요즘 감기가 독하다는 게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의 경우, 열과 오한이 같이 동반되면서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코가 막히고 그러다가 콧물 나고 마지막엔 기침으로 장식하는데요. 빨리 낫고 자,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며칠 먹으면 갑자기 설사를 하더라고요.ㅠ
감기약을 먹고 설사하는 이유가 감기약 속 들어 있는 *항생제(antibiotic)*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내 균형을 깨뜨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항생제로 인한 설사의 원인과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항생제가 설사를 유발하는 이유
✔️장내 유익균까지 제거됨
우리 장에는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유익한 세균(프로바이오틱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감염을 일으키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함께 제거하면서 장내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요. 그 결과 소화 기능이 약해지고,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운동 변화
유익균이 감소하면 장의 보호막 역할이 약해지고, 장 운동이 빨라지면서 물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묽은 변이 나오게 돼요.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Clostridium difficile) 같은 유해균이 증식하면 심한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참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Clostridium difficile)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C. difficile)*는 장내에서 독소를 생성하여 설사, 장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
✔️특정 항생제의 부작용
일부 항생제는 장 내벽을 직접 자극하여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페니실린 계열(아목시실린 등), 클린다마이신,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는 설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항생제로 인한 설사 예방법
✔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항생제 복용 중이라면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김치, 요구르트, 된장)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항생제와 유산균은 최소 2~3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효과적입니다.
참고)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입니다.
✔ 충분한 수분 보충
설사가 지속되면 몸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는데요. 물, 이온음료, 전해질 보충 음료 등을 꾸준히 섭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 장에 부담 없는 음식 먹기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장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는데요.
흰쌀밥, 미음, 바나나, 삶은 감자, 구운 닭고기 등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 유제품, 카페인, 매운 음식, 알코올 등은 피해 주는 것이 좋겠죠?
✔ 병원 상담하기
만약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설사가 심해지거나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1. 하루 4~5회 이상 심한 설사가 계속될 때
2. 혈변이 보이거나 심한 복통이 있을 때
3. 발열과 함께 설사가 나타날 때
4. 탈수 증상이 심할 때(어지러움, 갈증, 소변량 감소 등)
마무리
이렇게 설사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장 건강에 영향을 미쳐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유산균 섭취, 충분한 수분 보충, 장에 부담 없는 음식 선택 등이 중요합니다. 만약 설사를 계속한다면 병원진료를 다시 받아 약을 재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이 감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감기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와중에 설사까진 하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