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글/경제

미국의 스테그플레인션, 연준의 선택은

반응형


안녕하세요. 내 팔은 닭다리입니다.

요즘 미국이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스테그플레이션이 무엇이며, 과거엔 연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오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지만,

스테그플레이션경기 침체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스테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당시 중앙은행들은 경기 부양과 인플레이션 억제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는데요.

 



1차 오일쇼크(1973~1974): 혼란 속의 정책 대응

오일쇼크의 시작


1973년, 중동에서 전쟁(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하면서 석유 수출국기구(OPEC)는 서방 국가들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줄였습니다. 그 결과, 유가가 4배 가까이 급등했고 이는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생산 비용 증가 → 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 실질 임금 감소 → 소비 위축
기업 수익 감소 → 실업 증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미국 연준(Fed)의 대응
처음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면서, **1974년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기준금리 10% 이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때 S&P 500 지수는 1973년부터 1974년까지 약 42% 하락하며 2년간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결과

 

✔️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화
❌ 그러나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실업률 증가, 기업 도산)

연준의 정책은 물가를 잡기에는 부족했지만, 경기를 살리기에도 역부족이었던 어정쩡한 대응으로 평가됩니다.



2차 오일쇼크(1979~1980): 강력한 긴축 정책


더 심각해진 오일쇼크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인해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또다시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석유 가격이 다시 2배 이상 상승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0%를 넘어서며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폴 볼커의 결단: 초고금리 정책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폴 볼커(Paul Volcker)**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0%까지 인상하는 강력한 긴축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결과


✔️ 인플레이션 억제 성공(물가 상승률 하락)
❌ 그러나 실업률 급등, 기업 파산 증가 → 경기 침체 심화



오일쇼크가 남긴 교훈
1970년대 오일쇼크는 중앙은행의 역할과 정책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건입니다. 초기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했지만, 결국 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 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1970년대의 경험을 통해, 중앙은행이 신속하고 명확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요즘 프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만약 발생한다 하더라도 약간의 하락이 올 수는 있으나, 1970년대 오일쇼크 때만큼의 하락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연준은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네요 ㅠ

반응형